. 종(從)이란 무엇일까 ?
종이란? 쉽게 생각하면 굴복하는 것, 군소리 없이 따르는 것, 알면서도 묵인하고 정의든, 불의든 개의치않고 동조하여 일을 진행하는 것 등등 많은 해석이다. 일반적인 종이란 종적인 관계를 말한다. 직급이든, 같은 부류, 친구 선후배 등 많은 인과관계가 있지만 그 모든 격식과 상식, 근본적인 사고 방식등을 무시하고 개념없이 굴복하고 따르고,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나 같다. 이에 반하여 자기의사를 굽히지 않거나 피지배자의 개념에서 종하지 아니한다면 그것은 일종의 역린이다. 이에 대한 잣대기준은 무엇일까? 대다수의 상식적인 복리와 논리다. 정당한 근거가 있어야 함이다. 화물차노조와 정부의 대처 이 또한 종의 개념에서 본다면 그 기준이 명확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사회적인 활동을 한다. 이것이 소수, 또는 일부의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다수를 빙자한 행위가 되어서는 안돤다. 종이란? 편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것이다. 윤리적인 면, 선악적인 면, 이상적인 면 등 관점에 따라 판단은 다 다르다. 주된 사항은 앞이냐? 뒤냐에 따른 나에게 전해지는 모든 반응, 결과물이다. 선택에 따른 차등의 대우에 느끼는 만족감의 차이가 나타날 뿐이다.
사람 인(人)자가 우측 상-변에 나란히 두 개가 있다. 좌-측에도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형상이다. 왜 혼자가 아니고 둘 일까? 왼쪽에는 걸을 척(彳)자가 나타나 있다. 둘이 가니, 자연 나란히 가기도 하고, 뒤따라 가기도 한다. 둘이 나란히 갈 때는 사이가 좋은 것이요, 동지(同志)의 개념이요, 상부상조(相扶相助)다.
뒤를 따르는 것은, 앞선 사람에게 의지한다는 것이요, 믿는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서로가 각자의 길을 간다면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요, 서로가 그동안 협력(協力) 상태에서 와해(瓦解)되니 서로 간 혼동(混同)이 온다. 어제의 동지(同志)가 주변의 상황 변화로 오늘은 적(敵)으로 변한다.
여기에서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가정도 가능하다. 영원한 상대방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 변화는 운(運)에서 오는 변화(變化)다. 항상 그러하듯 영원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변화(變化)다. 종격(從格) 역시 마찬가지다.
❒ 종격(從格)의 의의(意義)와 종류(種類).
☞ 종격(從格)의 의의(意義)
✪ 종격(從格)이란?
사주에서 오행(五行)의 기세가 지나치게 한 오행으로 치우치고, 일간이 신약(身弱), 스스로 존립에 어려움이 있어 기운(氣運)이 왕(旺)한 오행의 기세에 따르게 되는 사주의 형태다.
일간(日干)이 주인 역할을 포기하고, 강한 대세의 흐름에 합류(合流)하는 것으로, 일간을 생(生) 해주는 인성(印星),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견겁(肩劫)이 없을 때, 있다 해도 그 힘이 극히 미약(微弱)하여 제대로 기능을 발휘 못 해 용신(用神)으로 활용할 수 없을 때, 자연 종격(從格)이 될 수밖에 없다.
∙부모와의 연(緣)이 박하여 남의 집에 입양이 되어 편안히 지내는 것과 같다.
∙어찌 보면 비굴함이요, 살아남기 위한 한 방편이기도 하다.
∙또 다른 면으로 본다면, 전화위복(轉禍爲福).
∙여기서 변(變)과 화(化)라는 용어가 나온다. 이것을 한마디로 한다면 변화(變化)라는 용어다. 변(變)이란 바뀌는 과정이요, 종(從)하기 위한 진행(進行)과정(過程)이다. 그리고 완전한 종(從)이 이루어지면 화(化)하여 그때부터는 다른 오행(五行)의 성향을 나타내니 즉 변화(變化)가 이루어진다. 이에도 진실로 종(從)한 것인가? 일시적으로 종(從)한 것인가? 논란이 생기는데 이것을 구분 진종(眞從), 가종(假從)으로 나누는 것이다.
∙진종(眞從) : 왕(旺) 한 오행(五行)이 완벽하여, 일간(日干)을 확실하게 제압, 하자가 없는 경우. 완전한 확인 사살(射殺)이다.
∙가종(假從) : 왕(旺) 한 오행(五行)이 무엇인가 결점(缺點)을 갖고 있다.
일간(日干)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궁여지책(窮餘之策)이다. 말할 수 있다. 왕(旺) 한 오행의 입장에서는 겨우겨우 턱걸이한 형국이다. 예를 든다면 월지(月支)와 다르거나, 합(合)이나, 충(沖), 파(波) 등의 흠이 있는 경우다. 이 경우는 운(運)에서 변화(變化)가 많은 작용을 하는데 흥망성쇠(興亡盛衰), 희노애락(喜怒哀樂)이 교차한다. 이러한 사주가 의외로 많아 추명(推命) 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것 또한 인생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