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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보는 관점

빛과 그림자

우리는 상대적인 상황을 묘사하거나 표현 할 때,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 등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나타내면서 옳고 그름을 논하거나 이해득실을 따진다. 물론 아주 정확하고 논리적인 판단이다. 누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모든 일에는 항상 논리적, 과학적, 추상적 등 등 많은 상황이나 추론을 제시하며 논 할 수 있다. 

단순히 밝고 어둠, 쉽게 생각하면 음과 양 올바른 방법이다. 이것은 외관상 나타나는 형상에 대한 추론이다. 한가지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지만 나머지 아홉가지는 한가지를 근거로 하여 추론하는 것이다. 결코 백프로 그렇다 하고 긍정하지는 않는다. 그럴것이다 하고 짐작, 연관지어 전개하는 것이다. 하나를 보지만 아홉은 보지 않고도 판단하는 묘한 논리다. 하나가 큰 것인가? 아홉이 더 큰 것인가? 수적인 면으로 본다면 당연히 아홉이 크다. 비록 한가지 결점이 있다해도 나머지도 다 결점일 수는 없다. 이처럼 안 보이는 형상이 물론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긴 시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당장 눈 앞에 나타나는 한 가지를 갖고 뒤에 서있는 아홉가지를 도매값으로 넘겨 판단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개중에는 한가지가 나타내는 현상에 나머지 아홉가지가 다 연관성이 있으므로 어느정도 유추 해석하는 것도 아주 근거없고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왜? 물줄기 이기 때문이다. 그 비중이 크다. 그러므로 한 가지를 보면 열을 안다는 표현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다.

빛은 그림자가 있을까? 당연히 있다. 밝은 빛이 너무 강하다보니 가려져 흔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 그림자는 왜? 빛과 반대편에 존재하는 것일까? 사물을 통한 그 존재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주, 관상, 주역도 마찬가지 우리는 가끔 잘 판단해서 상담을 아주 기막히게 하는데 그래도 종종 안 맞는 경우가 나타난다. 그때는 그럴 때도 있지 뭐 ! 어떻게 하나도 안 틀리고 다 정확하게 다 맞추나! 당연한 말이다. 신이 아닌 이상? 신이라 해도 실수는 있겠지? 

살다보면 사람들은 많은 잘못과 실수를 연발한다.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완벽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것이 관용이라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그리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올바른 방법이니까! 나도 너처럼 너도 나처럼 완벽하지 못한 것이 정상이다. 

잘 나갈 때는 중간에 암초를 세워라! 빛이 중간에 있는 물체로 인해 그림자가 생긴다. 어디에서 비추어야 그림자가 안 생길까? 여기서 말하는 물체란 호사다마요, 장애물이다. 그림자는 그로인해 생기는 파생현상이다. 그림자는 안 생길 수가 없다. 빛의 강도에 따라 방향에 따라 즉 흐름에 따라 변한다. 똑바로 위에서 비찬다해도 발아래로 깔려 안 보일 뿐이다. 극한 정상에 위치하여 있을 때란 말이다. 간단한 해석이다. 강도와 방향에 대한, 그러나 그것은 극히 짧은 시간이요, 순간이다. 빛이 약해지면 그림자가 점점 달라진다. 그리고 빛이 사멸하면 어둠으로 가려진다. 그림자는 형상이 묻혀 아예 흔적도 없이 가려진다. 또 다시 빛이 창연하기를 기다릴 뿐이다.

마음속에 갇힌 그림자는 밝은 빛이 활동할 때 나타나는 것이다. 없어지지 않고 나타난다. 결코 사라지지 않을 존재다. 태양이 시간에 따라 빛의 강도가 달라질 때 그림자도 변한다. 그림자는 근심과 걱정이요, 또한 후광이요, 안식처도 된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의 변화다. 관점에 따라 길흉이 제각각 달라진다. 형충파해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이도 해석하기 나름이다. 어떤이는 행복이요, 어떤이는 불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빛의 변화에 따라 그림자도 운명을 달리한다. 빛만 추구할 필요는 없다. 휴식의 어둠시간, 잊고 사는 망각의 시간, 잠시 어둠에 가려 그림자가 묻히는 것도 편안한 시간이다. 마음의 문을 닫으면? 마음의 문을 열면? 빛도 들어오고, 어둠도 들어온다. 적당히 빗장을 열고 닫으면서 조절하는 것이 삶이다. 한 쪽만을 추구하다 보면 그림자가 달라진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결코 없어지지 않는 것이 그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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