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보는 관점

진짜와 가짜

슈퍼기저귀 2022. 8. 18. 18:43

()에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다.

이것은 특히 종격(從格)인 경우에 많이 나오는데 왜, 하필 종격(從格)에 이런 경우가 많이 나오나? 자기 자신을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도 마찬가지다. 자기의 주체성(主體性)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환경(環境)에 의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상대방에게 굴복하였다면, 항시 기회를 노리고 언제인가 다시 일어서서 독립하려 할 것이다.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 번 배반을 때린 사람은 항상 언제인가는 또 그럴 줄 모른다.” 는 의구(疑懼)심이 그 사람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언제인가 나에게도 배반을 때릴지 모른다는 선입감(先入感)이 작용한다. ()에서도 항상 그런 점을 염두에 두어야 실수(失手)가 없다. 그리고 상황의 변화에 대한 대응(對應)이 용이(容易)하다.

나의 것? 아닌가? 가 중요하다. 남의 것은 소용없다.

아내나 남편도 남의 사람이라면 다 그림의 떡이요, 필요 없다. 잘났던, 못났던 내 것이 좋다. 그다음은 내 편? 아닌가? . 필요하고 아쉬울 때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해야 하는데, ()하지 않으면 어떨까?

순리(順理)대로 사는 것이, 흐름을 역행(逆行)하지 않는 것이다.

丁 辛 ○                  ⇰ ()월의 정()화 일간(日干)이다.

寅 酉 丑 巳                  ()인 금()의 기운(氣運)이 막강하다.

()화 일간(日干)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종()-하는 것이 편하다.

 

대세(大勢)를 거스르면 어떨까?

대세를 거역한다는 것은 대세인 전체적인 기운과 흐름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운명(運命)을 개척해보겠다는 굳은 의지다. 여기서 이기는 사람은 높은 경지에 도달한다. ()-해야 할 것을 거부.

이 사주에서는 종()-하는 것이 훨씬 순리(順理)대로 가는 길이다.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견겁(肩怯)이요, 인성(印星)이다. 이것은 일차적인 면에서 보는 것이다. 지지(地支) 전체가 금국(金局)을 이루는데 유일하게 동조(同調)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바로 인()-목이다.

()화 일간(日干) 에게는 정인(正印)인데 어머니다. ()화가 종() 한다는 것은 창씨 개명이나 똑같다. 이때 가장 서글픈 사람은 누구일까? 원류(原流)인 어머니다. 원류에서 이탈(離脫),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원류의 입장에서는 자기의 근본 뿌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안타까운 일은 없다. ()화가 금()에 종()한다는 것은 재()에 종()하는 것이다. 재다신약(財多身弱)인데 종()하려 해도 그것이 제대로 안 된다. 이것이 팔자다. () 목이 년()에 있다면 차버리고 간다지만 시()에 있으니 항상 걸림돌이다. 항상 앞에 나타난다. 재다신약(財多身弱)으로 어렵게 사는 것이 싫어서 뛰쳐나오려 해도 안 된다. () 목이 용신(用神) 역할을 하면서 항상 발목을 잡는다. 그렇다고 용신이 제 역할을 하여 재다신약(財多身弱)의 신세를 면해 준다면 좋으련만, 그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를 보자. 아버지는 금()이요, 어머니는 목()이다. 비교가 안 된다. 평생(平生)을 구박받고 살아온 것이다. 어머니가 시지(時支)에 있으니 성질(性質)도 까다롭고, 생각이 깊지가 못하다. 단순(單純)한 스타일이다. 처가는 잘 사는데 들어와서 같이 살자고 오라는 것이다. 그런데 홀로 계신 어머니를 놔두고 갈 수 없어 가지 못한다. 그렇다고 어머니를 모시고 들어갈 수는 없고, 재다신약(財多身弱)으로 그리 사는 것이다. 어머니-() “다 내 탓이로다!” “나만 없었더라면 자식이 평생 호강하면서 살 것을---끈질긴 목숨이 원수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