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보는 관점

밑 빠진 독

슈퍼기저귀 2023. 1. 3. 13:40

밑이 빠졌다함은 바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바닥이란? 용기 전체의 담긴 전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바닥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부분의 도움과 연계된 힘이 모여 존재하고 그 능력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항아리라 하자. 옆부분에 금이 가거나 이상이 생기면 바닥이 담긴 내용물을 지탱해도 소용 없다. 이미 중간에서 새어 나가거나 흘러 빠지는 상황이 발생, 아무리 홀로 버티기를 한다해도 헛 일이다. 옆구리 터지는 소리에 오금이 저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인 생활에서는 바닥이 터지는 소리가 종종 발생한다. 뜨거운 차를 마신다 하자. 누구나 뜨거운 것을 잘 마시기는 쉽지가 않다. 물론 요령이 있는 사람들은 잘 마신다. 특히 상대 이성을 선택한다 할 경우, 뜨거운 차를 잘 마신다. 또 뜨거운 음식, 특히 국 같은 경우 편안하게 조금씩 잘 마신다 하면 일단 선택에 있어 좋은 점수를 후하게 주라. 그 사람은 매사 일처리가 순리적이요, 융통성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차 한잔으로 일단 그 사람의 심성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뜨거운 차를 마실 때 상대를 파악하는 방법. 과연 어떤 식으로 판단할 것인가? 일단 첫번째 찻잔으로 얼굴이 즉 입이 가는가? 둘 째 찻잔을 들고 입으로 가져오는가? 여기서 판단한다. 답은 당신이 결정하는 것 . 굳이 그것 까지 일일이 설명한다면 시간 낭비!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중점인 밑바닥이다. 여기에서 밑바닥은 무엇을 의미하나? 바로 아랫입술이다. 차를 마실 때 밑바닥인 아래 입술이 찻잔, 종이컵----- 입으로 흘러넘기는 차를 흘리지 않도록 아래 입술로 찻잔의 바깥쪽을 밀착하여 흘러 나오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시는 것이 급하거나, 뜨거움에 침착함을 상실한다면 윗입술로만 흡입하며 삼키는 현상을 연출한다. 자칫 잘못 간혹 입술을 데었다는 표현도 나오고 실제로 입술을 데어 화상을 입는 것으로 입술이 부르트는 경우,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역시 조금함에 못이겨 가벼운 화상을 당한 것이다.

차분하게 아랫입술을 찻잔에 밀착을 시킨 후, 찻잔속의 내용물을 입안의 고인 침 과 혼합하여 뜨거운 열기를 식힌 후 천천히 마시면서 목을 관통시켜 넘기는 것이 뜨거운 내용물을 마시는 방법이다. 여기서 아랫입술이 완전히 밀착이 안되었을 경우, 밑바닥이 새는 항아리 처럼 내용물이 턱 밑으로 흐르게 된다. 가끔씩 아이들은 음식물을 먹다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역시 이러한 점을 아이들에게 주지시키지 못한 부모의 무지함의 탓이다. 아이를 먹을 때 음식물을 흘린다고 야단치는 부모나 보호자, 교육인들을 보면 참으로 개탄스러울 뿐이다. 그 아이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야단치지 말고, 흉보지 말고 안 일러준, 못 일러준 당신들의 잘못이 더 크다. 다 가정교육이다. 심성이 바뀐다. 8282 물론 좋지만 알고 행하면 초스피드다. 8282는 오픈 게임이다. 매사가 그렇다. 이런 것이 어디 한 둘인가? 간단한 이야기지만 알고 모르고 차이는 엄청나다. 모르면 개처럼 마시는 것, 먹는 것이다.